베스트 스페인 & 바르셀로나 여행은?
이걸로 총정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완전분석!
( 가우디와 함께 성가족대성당 여행 )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 특히 스페인을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기다리던 희소식이 전해졌다!
드디어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대성당)의 완공 계획이 발표된 것.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2025년까지 높이 172.5m의 '예수 그리스도 탑'을 완공하고, 2026년까지 대성당 건축을 최종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삽을 뜬 이후로 완공까지 150년이나 걸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기괴한 성전(聖殿)-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단 하나 명소를 꼽으라면? 두 번 말하기 입 아프다.
빠르고 깔끔하게 보자,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핵심만 훑으러 GO!
영원이 끝나면 안될 길 끝에 영원히 끝나지 않는 교회?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길 소망할 수밖에 없는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바로 그 길 끝이 영원히 완공되지 않을 것만 같은 교회 사그라다 파밀리아(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ilia)가 서있다. 1882년 착공을 했으니 현대 건축기술로도 백 년을 훌쩍 넘겨 짓고 있는 교회다.
그런 것이 이 교회를 건축한 가우디의 사망 100주기에 맞춰 2026년 드디어 완공 예정.
(잠깐! 가우디라는 불세출의 건축가가 궁금하다면? 아래 클릭!)
기기묘묘, 세상에 없던 모습으로
사그라나 파밀리아의 독창성과 특별함은 이 성당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그 형태가 기묘하기 이를 데 없다. 먼저, 중앙 파사드(façade). 예수의 열 두 제자를 상징하는 첨탑은 지금까지 예배당에서 본적 없는 희한한 옥수수 모양을 하고 있다. 벌집을 닮기도 했다.
성당은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지고 곧 흘러내릴 것 같은 모습이다. 인간을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손이 땅을 빚어 진흙으로 쌓아 올린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두고 어떤 건축가는 가우디가 인간의 본연적인 두려움을 담아냈다고도 하고, 다른 건축가는 자연의 완벽한 균형에 대한 목마름이라고도 말한다.
뼈와 벼랑을 품은 예배당
바르셀로나 도처에서 여행자를 유혹하는 가우디의 모든 건축 작품 가운데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그의 생 전체를 관통했다. 1882년 고작 서른 살이 불과했던 젊은 건축가가 평생을 다 바쳐도 완성하지 못한 교회.
비평가들과 역사가들, 건축가들의 연구를 곱씹어보면 먼저 가우디는 시간을 뛰어넘는 교회를 세우고 싶었을 거라고 한다. 다음으로 자연에 대한 찬양이 근원에 자리 잡았을 거라 짐작된다.
가우디의 작품들이 기괴하면서도 위대한 이유는 그 안에 숲의 그림자, 장엄한 협곡의 산세, 동물의 뼈와 살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예배당 천장은 식물의 잎을 형상화한 것이고, 깎아지른 절벽과 벼랑의 선, 해골의 형상도 성당 곳곳에 숨겨져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가우디를 두고 2배, 3배 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모르고 보면 그냥 을씨년스러우면서도 공사가 미적거리는 이색 성당 정도로 치부할 수 있지만, 가우디와 그의 건축, 지난 대성당의 역사를 한 번이라도 살펴본다면? 이제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뚜벅뚜벅 다가와 신의 비밀을 말해줄 거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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