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딸! 유럽 또 갈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 프랑스 가족 여행기
똑같은 여행사를 또 선택해서 이번에 우리 가족이 함께 떠난 이탈리아와 프랑스 여행!
지난번 2019년 북유럽여행이 너무 좋았기에…… (아래는 북유럽 여행 당시 찍었던 사진 3장)
이번 프랑스, 이태리 여행은 기대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이 안되던 시기를 지나 갖게 된 첫 가족 해외여행이고, 결혼 25주년이 되는 해라 의미가 있어 약간의 설레임도 있었다.
프랑스여, 우리가 왔다!
드디어 한국 8월29일 비행기가 이륙! 13시간이란 짧지 않은 비행을 거쳐(기내식 2번 반; 샌드위치 한번) 파리의 공항에 착륙했다. 이천욱 컨시어즈님(우리가 선택한 여행사는 가이드 보다 조금 더 수준의 컨시어즈라고 한다)과 첫 미팅…… 헐! 여자분이었다. ㅋ……이름만 보고 남자분이라 생각했는데…… 웃음이 습관처럼 배어 있는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 개선문 근처의 숙소로 이동하니 저녁이 되어간다. 내일을 기약하고 숙소에 머문다. 침대 머리 쪽 위에 벽이 그림벽지로 보였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
이번 프랑스 여행 때 공사하는 곳을 여러 군데 보았는데, 여러 군데에서 이런 느낌이 드는 가벽을 세워 둔 것을 볼 수 있었다. ^^
파리의 첫 일정은 좀 멀리서 보는 에펠탑에서 시작했다. 시원하게 뚫린 광장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재밌는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차를 타고 고흐가 마지막 생을 보냈던 마을인 오베르로 이동 고흐의 마지막생을 느끼고, 맛있는 점심식사…….
고흐가 마지막 70여일을 지낸 마을을 뒤로하고(고흐가 즐겼다는 ‘초록요정 앱상트’를 기념으로 몇 병 구해 챙기고), 베르사유궁전으로 향했다. 뭔 말이 필요하겠는가, 궁정의 화려함과 정원의 크기는 몇 장의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는 않을 터이니 꼭 가서 보시라, 함께 여행하는 일행들과 한 컷. 베르사유궁전 구석구석을 자세히 설명하여 주신 박창화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파리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로 프랑스식 육회와 양파스프, 프랑스식 시저샐러드 (한국과는 맛과 느낌이 다르다)등을 먹고, 잠시 상젤리제거리를 걷다 호텔로 복귀하여 휴식. 어느덧 첫번째 밤이 저문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지
파리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파리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퐁네프 다리, 생트샤펠교회, 최고재판소, 그리고 화재로 많은 부분이 손실된 노트르담 대성당 등……
노트르담 대성당의 소실은 많은 점을 시사하는 듯하다. 인재라는 점이 있고, 이것을 복구하기 위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것, 그리고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신중히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오늘도 점심은 프랑스 느낌의 음식들을 먹었다, 치킨 메뉴를 고른 딸은 너무 맛나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몽마르뜨 언덕을 둘러보고 티타임을 갖고, 세느강 크루즈를 타고 세느강 둘레의 파리를 감상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생들리제 거리를 걸어보며 아이쇼핑도 하고, 이곳 저곳 파리를 추억할 인생 컷을 위한 몇 장의 사진을 찍어 보곤 했다. (뭐라해도 역시 파리하면 에펠탑이지 )
새벽부터 일행의 아침을 걱정하여 부족함 없이 넉넉히 준비하신 빵과 음료를 비행장에 챙겨 먹고, 아쉬운 이틀 간의 프랑스여행, 좋은 컨시어지님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이태리 로마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우리가 먹고 마신 위의 사진과 같은 음식들을 두고 진짜 이런 말이 딱 맞겠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맛나다. ^^ 여행사 잘 골라서 맛있는 거 배불리 잘 먹는 일이 정말 여행의 반이 아닐까 싶다.
이태리에서 비둘기 고기를 맛보다
로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앞, 뒤) 앞 사진의 아래 산맥들은 아마 알프스산맥일 듯싶고, 우연히 다음날 듣기로는 이날 보인 달이 슈퍼문 이었다고 이태리컨시어지님이 이야기했다. 어쩐지 달이 선명하더라, 중간 사진은 다음날 아침(수도원호텔)에 달을 당겨 찍은 사진이다.
로마공항에 도착 후 황종필 컨시어지님과 만나자 마자 차로 오르고, 오르비에토로 이동한다. 차안에서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자 이제 이태리다.
이태리에는 역사적으로 도시국가들이 발전 해서였는지, 산꼭대기 언덕에 오래된 마을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방어와 공격이 유리한 위치. 이럴 경우 언뜻 생각해도 꼭 필요한 것이 물과 식량일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언덕마을엔 깊은 우물이 있다했다. 오르비에토에서 우물들 중 최고의 걸작 우물인 ‘산 파트리치오우물’과 마을을 요새화 한 성벽, 도오모성당 등을 둘러보았다.(내가 내 생각처럼 쓴 글의 대부분은 컨시어즈님이 해준 말이다. 참조하시고 ^^)
점심으로 까르보나라 인 듯, 아닌 듯 생크림과 우유는 쓰지 않았다 하고, 직접 뽑아 만들었다는 우동 면발 같은 파스타, 내 입맛엔 너무 맛있는 파스타였다. 그리고 언덕 요새 같은 마을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고기였다는 비둘기고기(생애 첫경험 ; 일행 여자분들은 싫어하는듯하여 소고기 종류로 다른 메뉴를 시켜 주심)를 먹어봤다. 실제로 단백질 공급을 위한 식용으로 쓰기 위해 비둘기를 사육한다는 말을 들었다. 비둘기 고기는 맛보다는 산 위의 마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의 산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식사 후 잠시의 휴식 티타임을 가지고 몬테폴차노로 이동 와이너리에서 직접 생산한 와인 시음을 하고, 이태리 농촌과 전원주택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포토 포인트에서 여러 컷……
저녁식사로 로제파스타(해산물파스타를 주문한 것 같은데 이것이 나왔다고 하심) 같은 파스타와 카프레제 샐러드(발사믹이 뿌려져 나오지는 않음)등을 먹고 숙소로…… 미식은 오늘도 끊이지 않는다!
지구 최고의 수박???
숙소는 예전에 수도원으로 썼던 곳인데, 호텔로 개조한 곳이라고 한다. 조식을 뷔페로 먹었는데(여행중 조식은 항상 호텔 뷔페로 먹었다) 수박과 여러 종류의 벌꿀 그리고 다른 곳보다 많은 종류의 빵들을 볼 수 있었다. 그중 수박은 단연 으뜸이었다.
뒤에 알게 되었지만 이태리의 과일 값은 한국만큼 비싸지 않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뒤에 문득 시장에서 본 수박 한통(족히 9kg는 되어보였는데)이 2.5유로(1유로:1500원으로 놓아도 한화로 4500원)였다. 중요한 것은 맛인데 지중해성 기후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 정말 잘 익어 맛있다는 수박이상의 당도와 맛을 가졌다. 수박을 무척 좋아하는 나는 정말 반해버렸다 다른 것 보다 이것 하나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빵의 종류도 많고 좋았지만 그날 아침은 수박으로 배를 채운 것 같다. 식사 후 정원을 둘러보았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수도원이 가진 매력을 흠뻑 느낀 아침이었다.
이태리의 시간과 예술에 취하다
오늘은 피렌체로 이동. 피렌체 시내와 우피치미술관을 방문한다. 이태리에선 뭔가 이야기를 하면 기본단위가 천년이다. 이건 뭐 할 말이 없어진다. 몇 장의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도 몇 컷 올려본다. ‘산타 크로체 성당’은 크다. 각 면이 가진 느낌이 다르다. 많은 사연과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 성당으로 이야기 들었다.
점심식사, 고풍스런 아치형 내부를 가진 식당이다. 점심은 T본스테이크(제대로다)와 이태리식 미트파스타, 그리고 구운감자…… 맛이야 그냥 환상적이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우피치미술관으로 향한다. 정말 많은 작품들이 작가와 시대별로 다양하게 있었다. 황컨시어지님의 체계있고 자세하면서도 편하고 위트있는 해설 덕분에 작품들의 흐름과 특징을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었다. 예를들어 아래 5개의 작품 모두 성모마리아와 예수님의 자모상을 그린것이다. 모두 작가가 다르고 시대적 흐름에 따른 그림의 변화가 있다.
왜 얼굴을 측면에서 그렸을까?...... 우리가 아는 ‘비너스의 탄생’은 맞는 화제일까?...... 이런것들을 사전공부없이 어찌 알수 있을까. 훌륭한 해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피렌체의 다리중에는 상점과 사람이사는 집이 있는 다리가 있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특이해서 한 컷. 버스를타고 주차장으로 돌아 갔는데, 일행이던 아름씨 어머님이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전력질주 하시어 잡았다. 그뿐만아니라 일행이 다 도착할 때까지 버스를 홀딩 시키셨으니 그 열정에 감탄 할 따름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니 ^^… 우린 로마로…… 맛있는 이태리식 라자냐, 봉골레, 피자 식사 후 달콤한 휴식이 우리를 기다린다!
나폴리식 정찬 한가득
로마의 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나폴리로 향한다. 와, 나폴리다!
금강산도 식후경……식사를 하고 폼페이를 보기로 했다. 이태리식 홍합탕과 조개파스타가 끝이라 생각했는데 오징어요리(갑오징어도 아닌 것이 두께가 상당)에 입가심을 해줄 레몬 샤베트까지 정찬 한 코스를 먹은 듯했다.
화산재 속에 갇혀 있던 도시 폼페이. 화산재속에서 발굴된 도시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도시의 윤각이 두렷하게 남아있다. 원형을 찾는데 기울였을 노력이 느껴졌다. 폼페이 도시의 해설 또한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폼페이 회당?(공연장)에서의 황컨시어지님의 노래 한 소절은 주변모두의 박수와 감탄을 자아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소렌토로 넘어 간다. 여유 있게 소렌토시내를 둘러보고 자유시간도 좀 가졌다.
저녁식사로 문어샐러드와 ‘대구 찜 살’ 그리고 티라미슈 케익 디저트…나와보니 줄서 서 기다린다, 이곳에선 꽤나 유명한 곳인 것 같다. 대구 찜은 큰 대구 한 마리를 온전히 찐 것을 나누어 접시에 담아내었다.
여행의 맛도 멋도 쉽게 잊혀 지지 않는다
다시 아침이 밝았다. 아침조식으로 수박을 위주로 먹고, 아말피 해안의 마을들을 향해 출발.
포사타노!!! 마을을 둘러보며 자유시간, 그 안에 현대미술 전시도 볼 기회가 있었다.
꾸불꾸불 해안도로를 달린다, 그리고 아말피, 아말피 ‘두오모성당(성안드레아 대성당)’에 이르렀다.
아말피 두오모성당은 성 안드레아(베드로의 형제)대성당으로 불리운다. 실제로 성 안드레아의 유해 중 일부가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이야기 들었다.
‘성안드레아 대성당’ 옆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태식 오징어튀김, 피자, 감자고로케, 해산물파스타…이태리에서 먹었던 모든 파스타가 나에겐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이 난다. 한국에선 봉골레와 알리오올리오를 즐겨 먹었는데, 이태리에선 집에서 해먹는 파스타라고 한다. ^^ 식당에선 대부분 해산물파스타를 먹는다 한다.
여하튼 다른 음식들도 입맛에 맞았지만 아직도 파스타들은 잊혀 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 한국에선 그 씀에 시도하지 못했던 에스프레소, 브라운 설탕을 적당히 넣어 쓴맛을 중화시켜 먹으니 와~ 향도 좋고, 너무 맛있다. 남은 설탕찌꺼기도 물에 부셔서 먹게 된다. ^^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골목의 아름다움은 사람을 멈추게 한다. 아말피에서 몇 컷을 더 한다.
다시 로마로 향한다. 마지막 밤이다. 로마의 야경을 구경한다. 로마시청,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그리고 컨시어즈님의 배려로 ‘성 베드로 성당’ 야경까지……
이래서 로마, 로마 하는 구나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이제 로마다. 바티칸으로 갔다. 줄 서지 않고 예약된 티켓으로 바로 들어 갔다. 친절하고 자세한 해설과 더불어 편안히 바티칸을 돌아봤다.
이건 그냥 보물창고였다. 다음 성베드로 성당!!! 그림이라 보였는데 타일로 만든 와……!!!
스위스 용병인 근위병과 성베드로성당 전경(야경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이다. 비록 열성적인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이번 여행을 함께 하게된 모든 구성원이 카톨릭신자이기에 카톨릭 문화권이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여행에서의 성당들은 좀 더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우리가 본 로마에는 카톨릭이 전파되기 전에 형성되었던 시기의 유적지가 많이 있고, 그래서 오히려 중세에 배척받았던 유적지도 있다고 들었다. 그 대표적인 오후에 보게 되는 ‘콜로세움’이었다는 것도……
그리고 ‘판테온’!!!
참으로 놀라운 기하학적인 건축물이었다. 맨 우측 사진의 입구 위쪽 밝은 부분은 천장을 통하여 들어오는 빛이 반사되어, 조명을 켜진 것 같은 느낌이 주는 것이었다. 놀라운 건축물이다. 천장은 완벽한 반구모양이고 그대로 공 하나를 그리면 건물과 일치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자세한 해설이 없었다면 그냥 스쳐 지나며 보았을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 이제 이탈리아에서 아니 이번여행에서의 마지막 현지 식사이다. 내 생각엔 이태리의 어떤 음식도 파스타를 따라올 수는 없다. 이탈리아의 파스타는 진리다… ㅋ ... 오징어볼 고로케(소스가 특이 했다)와 초코볼 티라미슈 또한 굿!!!
이번 여행의 대단원인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를 향했다.
여행을 통해 돌아보는 우리나라
현지여행의 대단원을 끝내고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갔다. 그사이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출국수속을 향해가는데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공항에서 딸은 살짝 눈물을 보였다.
이제 돌아보면 정말 꿈같은 여행이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다 돌아온 것 같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돌아보고, 우리나라를 생각하니 참 마음 한 편이 허 하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5천 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 배웠는데, 작은 나라에 수많은 외침과 나라의 소멸, 임진왜란, 36년의 일제침탈 그리고 6.25 전쟁으로 소실된 우리의 문화유산과 유적들을 생각하며…… ㅠ.ㅠ
언젠가 가보았던 부여에서 옛 성터 주춧돌 자국 정도만 남아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융성했을 백제의 문화유산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현재도 남북이 갈라져 있고, 중국의 말도 안 되는 동북공정에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와 진취적인 기상을 가졌던 고구려, 발해 등의 연구와 발굴 등은 적극적으로 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생각을 하면……
앞으로 지속적인 평화를 유지하고 민족이 화합하여 역사적인 유적과 유물들을 잘 찾아내고, 잘 복원하고, 잘 보존하여 우리도 세상에 자랑할 만한 문화와 유산이 있음을 후대에 남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꼭, 꼭! 다음을 기약하며
여행을 다니면 항시 느끼는 것이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인데, 이번여행에선 사전 공부를 전혀 못했다. 그런데도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이, 충분히 물어보고 알아듣고 느끼며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두 숙련된 두 컨시어즈님들 덕분이었다. 너무 자연스럽게 입에서 베테랑이라는 말이 나왔다.
프랑스의 이천욱 컨시어즈님은 프랑스에서 건축학을 전공하시고 여행 가이드와 컨시어즈 일이 너무 자신과 잘 맞아서 이 일을 하신다고 했다. 정이 많으신 것 같고 웃음습관이 좋은 멋진 분이다.
이탈리아의 황종필 컨시어즈 님은 이태리에서 성악을 전공하시고, 지금의 일을 업으로 하여 생활하신 분이시다. 똑똑함이 얼굴에서 배어 나오고, 해박하시며, 무척 유쾌하고 긍정적 이신 분이시다. 두 분 모두 각기 나라에서 30년 이상을 생활하신 분들이다. 두 분 모두 전문적인 지식과 부족한 것 없는 진행을 보여주었다. 정말 진정한 프로들이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두 컨시어즈님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여행을 한 존재감 아름씨와 아름씨어머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와이프가 다음과 같은 여행 후기를 이야기하였다. 파리에서 탑승했던 유람선은 조금 쌀쌀하긴 하였으나 파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에 매료가 되었고, 유람선 내에서 어눌한 발음으로 한국어 안내가 들려오고, 일본어 안내는 없었는데 왠지 모를 자부심을 느껴졌다고, 또 이탈리아에서는 수도원호텔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수도원의 아침 공기와 조식, 그때의 분위기는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여행을 하며 식사가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각 지역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고 특히 폼페이에서의 카루소(황 컨시어즈님)님의 노래를 듣는 그 장면은 아직도 머릿속에서 아른거린다고 했다.
두 번이나 함께 한 여행사. 이번여행도 정말 대만족이다. 기회가 된다면 두 컨시어즈분들이 이끄는 여행을 다시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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